다섯가족이 살고 있는 저희 집은 한끼에 많으면 5개의 메뉴를 따로 만들고 차려야 할 때 도 있어요.

아직은 전업이라 다섯가지도 만들어 주지만

대부분은 아가 따로, 언니오빠 따로, 엄마 아빠 따로 이렇게 세가지 정도로만 나눠 차리려고 해요

 

하지만 엄마도 매번 음식을 따로 만들어 줄 수는 없어요..

엄마 심각한 체력 이슈

 

그럴때 푹푹 끓여주기 좋은 닭곰탕 찬스를 씁니다. 

날도 추워졌고, 막내랑 둘째는 콧물이 조금 흐르는 것 같으니, 닭곰탕을 끓여볼 날인 것 같아 오랜만에 닭을 주문해 봅니다. 

끓이는 방법은 간단한데, 한끼 든든하게 챙기기 좋은 레시피 예요. 

 

재료

1.닭 (닭북채)

2.대파

3.무

4.다시마

5.마늘

6.소금 혹은 간장

 

만드는 방법:

1. 닭은 북채를 사용했어요. 아이들이 닭가슴살은 퍽퍽해서 먹기 힘들어 해서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많은 닭다리로만 준비해 줍니다.

2. 본격적으로 끓이기 전에 닭다리는 한번 끓는 물에 삶아주고 찬물에 행궈 남은 핏물을 제거해 줍니다. 

3. 찬물에 헹군 닭다리는 큰 냄비에 넣고 닭이 다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줍니다. 

4. 준비한 재료들을 다 넣어줍니다. 채수를 낼 때 넣는 재료라면 무엇이든 좋아요. 

    저는 가끔 표고 버섯이랑 양파도 넣어줍니다. 오늘은 재료가 없어 있는 것들만 넣어줬어요.

5. 강불로 끓이다 끓어오르면 만들어진 거품은 걷어내고, 뚜껑을닫고 중불에서  약 한시간 정도 푹 끓여줍니다. 

6. 30분 정도 끓이다가 중간에 다시마는 건져 줍니다. 너무 오래 두면 국물이 텁텁해 져요.

7.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해준다.

 

아무런 간도 안하고 끓여서 막내줄 닭다리와 국물 조금 덜어두고

소금 조금 넣어 7세 언니와 5세 오빠가 먹기 좋게 간을 해줍니다. 

엄마 아빠는 여기에 청양고추를 썰어 넣거나, 후추를 조금 뿌려서 먹으면 속도 따듯하고 든든한 한끼가 된답니다. 

 

날씨가 갑자기 많이 쌀쌀해 지고 추워져서 콧물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간단하지만 따뜻하고 든든한 닭곰탕 끓여 주세요.

더불어 엄마 아빠에게도 훌륭한 보양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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