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淸明)은 24절기 가운데 다섯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15도에 도달할 때를 말한다.
보통 양력 4월6일경에 들며, 한 해 중 하늘과 공기가 맑아지고 땅기운이 살아나는 때를 상징한다.
한자 그대로 맑고 밝은 시기라는 뜻을 지님.
시기와 자연변화
눈이 녹고 토양이 충분히 눅눅해져밭갈이. 거름주기, 논두렁 정비 같은 봄 농사 준비가 본격화 된다.
버드나무 새순, 벚꽃, 살구꽃 개화, 냉이 달래 쑥 같은 봄나물이 무성해 진다.
남부는 과수 꽃눈이 터지고, 중부는 겨울보리가 분열, 신장기로 들어가 생육 관리가 중요해진다.
일교차가 커져서 아침에는 서늘하고 낮에는 포근한 패턴이 잦고, 황사, 꽃가루등이 시작되어 호흡기 관리가 중요하다.
농사 달력 포인트
논 밭의 물길을 정비하고, 과수원 전정을 마무리함과과 동시에 웃거름을 준다. 병해충 초기 방제에 적기.
밭작물 파종과 모종을 정식으로 준비하고, 뒤이어 오는 곡우 (약2주뒤) 에 내리는 비를 모내기 준비의 단비로 삼아왔다.
바람이 세거나 봄가뭄이 조짐을 보이면 수분관리와 멀칭으로 토양 수분을 지키는 전략이 유효하다.
생활및 세시 풍속
한국에서는 청명과 한식이 날짜상 이웃하여 전통적으로 함꼐 언급됨.
성묘, 벌초 조상 묘단장, 집안 대청소와 마을 물길 손보기 같은 공동 일손이 이루어졌음.
식목일 (월5일)이 청명 무렵과 겹쳐, 나무 심기와 산불 에방 캠페인이 활발하다. 날짜는 국가기념일로 고정되어 있으나 계절감은 청명과 상통하다.
중국은 이무렵을 청명절로 기념해 성묘 소풍을 즐긴다. 한국은 법정공휴일은 아니지만 계절 풍속은 비슷하게 전승 되었다.
고전 시구 청명시절 우분분 처럼 가는봄비가 잦아 농사에는 이로운 편으로 여겨졌다.
음식과 계절 먹거리
도다리 쑥국, 쑥전, 쑥떡, 냉이국, 달래된장무침 등 봄철 해초, 나물과 제철 생선을 활용한 담백한 차림이 제격.
기름지고 매운 요리보다 입맛을 돋우는 쌉쌀, 향긋한 봄나물이 잘 어울린다.
건강 관리 팁
큰 일교차로 감기, 알르레기성 비염이 늘기 쉬움, 외출 시 겉옷, 마스크 챙기기
황사, 미세먼지 예보 확인, 창문 환기는 공기질 좋은 시간대에 짧게 한다.
야외 활동이 늘어 자외선 지수가 빠르게 오르므로 기초 자외선 차단이 필요함.
청명은 봄 농사의 스타트 라인이자, 맑은 하늘, 봄비, 새순으로 대쵸되는 생명의 절기 이다.
집안과 들판을 정돈하고, 나무를 심고, 봄나물로 기운을 보충하며, 다음 절기인 곡우의 단비를 준비하는 기간이다.